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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전자전(父傳子傳) 강북구 30년 기부천사, 아버지는 국민 화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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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0년 넘게 불우이웃성금으로 매년 1천만 원 기부한 동네 이비인후과 원장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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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사이미지 https://kpnnews.edge.naverncp.com/202406041147411717512461472 고 김태형 화백의 ‘철수와 영이’ 삽화의 한 장면




강북구(구청장 박겸수)가 지난해 11월부터 올해 2월까지 3개월 간 추진했던 2022년 희망온돌 따뜻한 겨울나기사업을 통해 약 9억 6천만 원의 성금·품을 모금했다고 밝혔다.

 

지역 주민 각계각층의 참여로 거둔 이러한 정성 속에는 수십년째 변함없는 이웃 사랑을 실천해 오고 있는 화제의 인물도 있다. 강북구 수유동에서 1983년부터 이비인후과 의원을 운영해 온 김○○(73. 남. 이비인후과 전문의)씨. 그는 이번 겨울에도 어김없이 구청에 성금 1천만 원을 기부했다.


해마다 불우이웃을 돕기 위한 ‘따뜻한 겨울나기’ 사업이 시작되면, 김 원장은 강북구 복지정책과를 방문해 조용히 성금을 놓고 간다. 30년 넘게 이어온 자신과의 약속이라고 한다. 얼마 안 되는 금액이지만 어려운 분들을 위해 써달라고 할 뿐이다.


“올 한 해도 구민들의 도움으로 병원을 무탈하게 운영할 수 있었습니다. 그분들께 조금이나마 보답을 하고 싶습니다.”


최근 코로나19 확산으로 병원 사정이 힘들어졌지만, 그나마도 이웃분들 덕분이라며 오히려 주위 사람들에게 고마움을 전했다.


김 원장은 주위 이웃을 위한 배려와 봉사정신을 선친으로부터 배웠다고 말한다. 그의 부친은 1948년부터 국정교과서 편찬위원으로 활동하며, 1980년대 초까지 약 30여 년 동안 초등학교 교과서 삽화를 그린 고 김태형 화백(1916생. 1993년 작고). 최근 오징어게임으로 더 유명해진 ‘철수와 영이’ 삽화가 바로 김 화백의 작품이다. 국민교육 발전에 기여한 공로를 인정받아 지난해 말 국민훈장 동백장을 수여받기도 했다.


2016년에는 서울시청 시민청 갤러리에서 김 화백의 탄생 100주년 기념전시회를 갖기도 한 김 원장은 아버지의 업적에 대해 무척 자랑스러워 하면서도, 자신의 이름과 선행이 알려지는 것은 극구 원치 않았다.


“정겹고 훈훈한 그림들을 통해 당시 국민들과 그 시절 교육을 받으신 분들의 마음에 따뜻함과 위안을 드렸던 선친의 뜻을 이어, 저도 건강이 허락하는 한 기부를 지속하고 싶다”며, 김 원장은 앞으로도 계속적인 선행 의지를 밝혔다.


박겸수 강북구청장은 “최근 코로나로 더욱 어려워진 여건 속에서도 변함없는 사랑을 실천해 주고 계신 김 원장, 그리고 부친께도 감사드린다”며, “이렇게 모인 정성들이 어려운 이웃들에 고스란히 잘 전달돼 희망의 싹이 될 수 있도록 소중히 사용하겠다”고 말했다.


 


g0404@naver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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